세계적인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 론 뮤익(Ron Mueck) 개인전.

#론뮤익개인전

2025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 론 뮤익(Ron Mueck)의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이 열립니다. 전시는 4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되며,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의 공동주최로 마련된 특별한 자리입니다. 

 

론 뮤익(Ron Mueck)의 전시는 정말 인상 깊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점은 극사실성과 감정의 밀도입니다.

 1. 극사실주의를 넘어서
론 뮤익은 단순히 실제처럼 정교한 조형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크기나 자세, 표정 등을 과장하거나 축소함으로써, 감정이나 상황의 본질을 드러내는 데 탁월한 작가입니다.
예를 들어, 거대한 아기나 아주 작은 노인의 조각은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하는 인식의 틀을 깨고, 그 존재를 새롭게 느끼게 만듭니다.

 2. 정적인데 깊이 있는 감정
그의 인물 조각은 움직이지 않지만, 감정이 흐르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슬픔, 불안, 고독 같은 감정들이 피부의 주름, 눈빛, 손끝 하나하나에 담겨 있어서, 마치 그 인물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3. 질문을 던지는 예술
전시를 보다 보면 ‘왜 이런 크기로 만들었을까?’, ‘이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와 같은 철학적인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됩니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단순히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관람자의 내면을 자극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강한 예술적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전시 개요

기간: 2025년 4월 11일(금) ~ 7월 13일(일)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 1층 5, 6 전시실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

 

주요 작품: 대표작인 ‘Mass’(2016–2017, 100개의 대형 해골 설치작품), ‘젊은 연인’, ‘쇼핑하는 여인’ 등과 함께, 작가의 초기·최신작, 그리고 프랑스 사진작가 겸 영화감독 고티에 드블롱드의 사진 및 다큐멘터리 영상 등 총 30여 점이 전시됩니다.

특징: ‘Mass’는 한국 전시 공간의 높은 천장과 구조를 활용해, 기존과는 다른 수직적 형태로 설치되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일부 작품은 해외에서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신작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람 포인트: 론 뮤익의 조각은 실제 인물보다 훨씬 작거나 크게 제작되어, 극사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감각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피부 조직, 머리카락, 옷차림 등 세밀한 디테일과 함께 인간의 감정과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관람 꿀팁

오픈 초기 방문 추천: 전시 초반에는 비교적 관람객이 적어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Mass’ 설치작품 감상법: 공간 전체를 활용한 대형 설치작품이므로, 다양한 각도와 거리에서 바라보면 작품의 압도적 규모와 세부 디테일을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드로잉 워크숍 참여: 전시장 내에서 론 뮤익 작품을 감상한 후, 직접 드로잉을 해보는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별도의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도구도 제공되니 감상 후 자신만의 해석을 그림으로 남겨보세요.

작가의 작업 과정 엿보기: 프랑스 사진작가 고티에 드블롱드의 다큐멘터리와 사진을 통해 론 뮤익의 작업실과 창작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작품의 표면뿐 아니라 그 ‘내면의 삶’까지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작품 앞에서 충분히 머물기: 론 뮤익의 조각은 보는 이의 감정과 해석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설명에 얽매이기보다, 작품 앞에서 시간을 들여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진 촬영 규정 확인: 일부 작품은 촬영이 제한될 수 있으니, 입장 시 안내를 꼭 확인하세요.

대중교통 이용: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2분 거리로, 주차가 혼잡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합니다.

이번 전시는 현대 조각의 경계를 넓힌 론 뮤익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위의 팁을 참고하셔서,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는 관람이 되시길 바랍니다!